'新나는' 육상 창·포환 던지기·경보 등 한국기록 3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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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 육상계가 부산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노다지 광맥을 찾았다. 하루에 한국최고기록이 세개가 쏟아져 나왔다.

투척 종목의 유망주 박재명(21·한체대)은 17일 동해에서 끝난 제6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창던지기 4차 시기에서 80m96㎝를 던져 '마(魔)의 80m'벽을 깨뜨렸다.종전 한국기록(79m84㎝·1998년·유남성)을 무려 1m12㎝나 늘린 박선수의 기록은 오는 9월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시권에 드는 아시아 정상급 수준이다.

2000년 한국 투척 사상 처음으로 세계육상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박선수는 지난 겨울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에서 파워와 유연성을 보강한 뒤로는 계속 상승세다.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김재일(울산광역시청)도 18m14㎝를 던져 지난해 4월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8m10㎝)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지난해 전국체전 20㎞ 경보 우승자 김동영(서울시청)은 남자 경보 1만m에서 41분25초24를 기록, 이 종목 최강자 신일용(삼성전자)의 종전 한국기록(41분35초91·99년)을 3년 만에 10초 넘게 앞당기며 차세대 주자로 나섰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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