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Hope&Challenge> 사회복지학과 김병희 씨를 만나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 행복과 나눔으로 인생 ‘새로 고침’하는 사회복지사 김병희 씨

“오늘처럼 더운 날씨에는 집에서 좀 쉬시지 왜 나오셨어요?”
“복지관에 나와야 하루가 재미있고 힘이 납니다.”

복지관까지 20분을 전동휠체어를 타고 오시는 한 어르신이 복지관 생활이 더위도 잊게 하고 마음을 편하게 한다고 칭찬하신다. 초복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더위는 사람들을 그늘로 불러 모은다. 더운 날씨가 인사가 되어 자연스럽게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부안종합사회복지관 기획홍보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병희 씨(38세)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가사와 육아, 학업까지 병행하며 사회복지사 1급을 따고, 이제는 베테랑 사회복지사로 인생 ‘새로 고침’을 하고 있는 그의 성공 스토리를 따라가 본다.

‘착한’ 마인드만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한 사회복지
부드러운 미소와 환한 표정의 김병희 씨는 첫 눈에도 ‘착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래서 대뜸 사회복지사는 ‘착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냐?’는 질문을 던지니 활짝 웃는다.

“사회복지사를 ‘날개 없는 천사’라고들 하죠? 사회복지라는 어감이 주는 통상적인 이미지 때문일 겁니다. 물론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이 사명감 없이 일 하기에는 많은 한계들이 있어요. 그렇다고 사명감으로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병희 씨는 결혼 전 NGO 단체에서 사회복지위원회 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부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홍보담당자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곧 ‘착한’ 마인드만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사회복지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단다.

“마침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다니고 있는 선배가 있어 상담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사이버대학교에 대한 편견도 있었지만 선배와의 상담을 통해 쌍방향 커뮤니티, 반복학습, 젊고 유능한 교수진 등 사이버대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끌리게 됐죠.”
이렇게 해서 원광디지털대학교 07학번이 된 그녀의 학업은 사실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을 준비하던 때, 그녀는 만 6년 만에 둘째 아이를 낳고 출산휴가 중이었다. 우는 아기와 수험서를 번갈아 보며 공부와 씨름해야 했다. 그녀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에 합격하지 않았다면 ‘많이 억울했을 것’이라며 그때의 치열함을 반추했다.

“실제 사회복지사의 업무는 팽팽한 현안의 연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욕구들, 수시로 변하는 정책들로 조금만 그 흐름을 놓치면 도태되기 때문이죠. 매년 사회복지사가 수천 명씩 쏟아져 나오지만 현실은 더 단련된 사회복지사들을 요구하고 있어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따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사회복지사를 필요로 하는 현장이 많아졌고, 그 현장도 역시 다른 직업처럼 치열한 삶의 현장일 터이다.


밝은 희망과 냉철한 판단력, 두 얼굴의 사회복지사로 살아가기
사회복지학이 필요한 현실은 간단치 않다. 개개인이 처한 지역•가족의 환경, 사회복지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생애주기에 따른 변화 등 많은 것들이 맞물려서 복잡하게 작용하는 현장이다. 그래서 ‘정’에 끌려 다니지 않는 냉철한 판단력을 필요로 할 때가 많다. 이렇게 자신이 선택한 일이 고되다고 느껴질 때면 그녀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심했던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되뇐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날 제 손을 꼭 잡아 주셨던 교수님이 생각납니다. 꼭 잡은 손에서 제자들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느껴졌었어요. 그리고 장애인복지론 강의를 하셨던 박영숙 교수님도 생각납니다. 온라인 강의로만 뵈었지만 현장경험을 살린 강의는 정말 한 시간 한 시간이 너무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기억들이 제게는 힘이 되죠.”

뒤늦게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웠던 그녀에게 원광디지털대학교 입학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일과 육아, 학업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사이버대학교에 가서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괜히 학비만 낭비하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는 디딤돌이 되어 주었습니다. 처음 사회복지현장에 뛰어들었을 때는 자신감이 넘쳤죠. 지금 생각해 보면 자만심이었지만요.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이런 저의 자만심을 바로 잡아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는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김병희 씨가 취득한 것과 같은 1급 사회복지사 자격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또 보육교사 관련 과목을 이수하고 보육실습을 마치면 보육교사 2급 자격이 주어진다.

김병희 씨는 만학도가 되어서 시작한 공부, 젊은 사회복지사들에게 뒤쳐지지 않을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달려왔다고 한다. 그 결과 지난해 입사 4년 만에 팀장으로 승진도 했다.

사람사랑 사람중심의 일, 사회복지사 되길 참 잘했다
김병희 씨는 자신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이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면서 당부의 한 마디를 잊지 않는다.

“얼마 전 사회복지 공부를 한다는 분을 만나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그 분께 직장도 있는데 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려 하냐고 묻자, 혹시 나중에 쓸 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취득하려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시는 마음에는 찬사를 보내지만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실천 현장의 특성, 사회복지사의 역할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충분한 학습을 통해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올바르게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나중에 써 먹을 데가 있는’ 자격증이라는 것이 사회복지사 자격증에 대한 일반의 정확한 이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공기관에서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없다고 한탄한다. 김병희 씨 말대로 정확한 정보와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사회복지 홍보 전문가는 드문 것이다.

“사회복지학은 사람사랑, 사람중심의 삶에 가장 근본이 되는 학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회복지 학문이 해야 할 일들이 점점 다양해지고 많아지는 요즘은 사회복지사가 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눔이 덕이 되고 기부가 생활이 되어 그 에너지로 지역을 변화시키는 모금전문가를 꿈꾸는 그의 반짝이는 눈에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열정이 다시금 느껴진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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