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急錢대출 千만원이상 53만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용카드로 1천만원 이상 급전(急錢)을 대출받고 있는 사람이 5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여러 장의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은 후 다른 카드 대금을 결제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2월 말 현재 신용카드를 넉장 이상 발급받은 회원은 7백60만7백27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중 카드론(3개월 이상 중장기자금 대출)을 제외하고 현금서비스(한달 단위의 단기자금 대출)로만 5백만원 이상 대출받은 회원이 1백37만5천99명에 이르렀다.1천만원 이상 대출받은 회원은 53만3천6백82명이었으며,5천만원 이상도 27명이나 됐다. 카드회원에는 개인뿐 아니라 법인도 포함된다. 현금서비스를 전혀 받지 않은 고객은 52.4%였다.

정선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