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 등 공항영접… 시민 가두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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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전남 여수시가 2010년 세계박람회 후보지 실사를 위해 방문하는 세계박람회 사무국(BIE) 대표들을 극진하게 환영한다. 외국 국가원수들이 방문할 때보다 더 거창하다.

대표단이 도착하는 26일 오후 5시 여수공항에는 허경만(許京萬)지사 등 전남지역 단체장과 기관장 등 1백30여명이 나가 브라스밴드 연주 속에 이들을 영접한다.

또 공항에서 14㎞ 떨어진 진남체육관으로 가는 길에는 시민 1만여명이 나와 세계박람회 깃발과 태극기를 흔들며 'Yes 여수, OK 엑스포'를 연호한다.

여수시는 이들이 지나갈 도로를 재포장하고 차선을 새로 긋는가 하면 곳곳에 꽃을 심어 단장했다. 박람회 개최 신청지인 오동도 일대는 바다 속까지 대청소를 했다. 게다가 도시 전체를 박람회 홍보탑과 아치·깃발 등으로 도배하다시피 해놓았다.

주승용(朱昇鎔)여수시장은 "엑스포 개최 의지가 강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점을 실사단에게 보여주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독일인 매게레 단장 등 BIE 조사단(6개국 7명)은 지난 24일 입국, 29일까지 활동한다. 여수에선 24시간 머물 예정이다.

여수=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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