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살해·암매장 유영철 사형 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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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는 13일 노인과 여성 등 21명을 살해하고 시체를 암매장한 혐의(살인.시체손괴) 등으로 구속기소된 연쇄살인범 유영철(34.사진)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20명에 이르는 피해자 대부분이 연약한 노인이나 여성들로 유례를 찾기 힘든 무거운 범죄여서 법정 최고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매춘과 부(富)의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고 주장하지만 범행 동기와 수법, 범행 후 시체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반사회적 행위가 유족들에게 준 고통을 감안하면 중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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