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파업 공권력 투입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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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발전노조 파업이 18일째로 접어든 14일 정부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노조에 최후 통첩을 하는 등 조만간 사태 해결을 위해 결단을 내릴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파업 중인 발전5사 이외에 전력공급의 4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18~19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정부가 이를 전후해 공권력 투입 등 강경대응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조합원 신분 보장 등 정부의 마지막 제안까지 노조가 거부한 만큼 이제 더 이상 협상은 없다"면서 "이것이 노조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월성원전 1호기(58만㎾)가 변압기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한전측은 "현재 전체 전력예비율이 1천만㎾를 넘어서고 있어 전력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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