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집단 장티푸스 증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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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시 금정구와 동래구 일대에서 1군 법정전염병인 장티푸스로 추정되는 환자 11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심한 고열과 두통으로 D의료원에 입원한 韓모(64·여·부산시 금정구 청룡동)씨가 장티푸스 환자로 의심되는 등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이 일대 병원 세 곳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11명이 장티푸스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피자·샘물 등을 먹고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박호국(朴鎬國)보건위생과장은 "이들이 고열·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미뤄 장티푸스가 의심되기는 하지만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도 있다"며 "가검물을 채취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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