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그린의 계절" 골프용품 빅 세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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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가 이번주부터 일제히 골프용품 할인 판매에 나섰다.

본격 골프 시즌에 앞서 이월상품의 경우 최고 절반 값으로 할인해 판다. 고객확보 차원에서 신상품도 싸게 내놓고 있다.

◇보상판매·무료 교습 등으로 유인=골프용품 할인판매는 백화점이 가장 적극적이다. 신세계 본점은 22일부터 27일까지 1개층을 특설매장으로 꾸며 '홀인원 골프대전'을 연다. 골프 클럽의 경우 25%, 의류와 용품류는 40~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다.

신세계는 혼마 골프클럽 특가전을 통해 남·여 아이언 세트를 정상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한정판매하며, 퍼터(CB-8032)도 35만원에 판다.

현대도 점포별로 다소 다르지만 26일부터 골프용품 특가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아점·무역점·천호점의 경우 브랜드별 기획상품을 정상가 대비 40~50% 할인 판매한다.

행사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미사일5252 풀세트·윌슨 테크라이트 풀세트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무역센터점은 슈페리어, 천호점은 팬텀 특가전을 열어 골프의류를 40% 이상 싸게 판다.

롯데는 서울 소재 점포가 22~28일 '이동수 골프의류 대전'을 열고 봄·겨울 재킷·셔츠를 판매한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블랜앤화이트·PGA투어·팬텀·슈페리어·핑 등 골프의류 브랜드 행사전을 통해 봄·여름 이월상품을 50~70% 할인 판매한다.

이색 행사를 마련한 곳도 많다.

그랜드 수원 영통점은 이번 행사 기간에 중고 골프클럽을 5만~40만원에 보상판매한다. 또 매장 내 연습장을 마련해 초·중급자를 대상으로 기본자세·스윙법도 가르쳐 준다.

할인점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미사일 센트로 우드클럽 2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행사를 연다. 이밖에 신세계는 90만원 상당의 초급 골퍼용 엘로드 루나Ⅱ를 사면 골프백과 골프화를 무료로 준다.

◇초보자는 풀세트 구입 바람직하지 않아=골프 클럽은 우드 1·3~5번, 아이언 3~9번,피칭·샌드웨지, 퍼트 등 14개 클럽이 풀세트다. 그러나 초보자는 우드 1·3번, 아이언 5·7·9번, 피칭·샌드웨지, 퍼트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피칭·샌드웨지를 포함한 아이언은 세트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언 세트와 퍼트, 우드 1·3번을 구입해 쓰다 필요에 따라 추가로 구입하거나 바꾸는 게 좋다.

클럽을 고를 땐 샤프트의 강도를 눈여겨봐야 한다. 현대백화점 김시중 과장은 "남성은 스윙할 때 휨이 적은 강한 재질, 여성이나 노약자는 휨이 큰 부드러운 재질의 샤프트를 쓰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골프공은 여성의 경우 파란색 숫자의 컴프레션 80·남성은 컴프레션 90을 쓰는 게 적당하다. 프로급 선수들은 컴프레션 100을 주로 쓴다.

드라이버 클럽은 헤드가 점차 커지는 추세다. 기존 드라이버 헤드의 경우 3백60㏄가 보편적이었으나 올해는 4백~4백20㏄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혼마의 페어웨이 우드클럽의 경우 나무 대신 티탄을 함유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바뀌어 값이 30% 이상 싸면서도 성능은 나아졌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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