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석찬 의원은 잦은 돌출발언과 고집으로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내린 구청장 출신의 초선 의원. 2000년 12월 민주당이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돕기 위해 '의원 꿔주기'를 할 때 자민련으로 옮겼다가 DJP공조가 파기된 뒤 다시 당적을 옮겼다. 당시 자민련으로 가면서 "한마리 연어가 되어 다시 돌아오겠다. 어디서든 (김대중 대통령에게)충성하겠다"고 말해 '충성발언'파문을 일으켰다. 이 발언으로 金대통령에게서 충성도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과 98년 지방선거 때 유성구청장 선거에 출마, 충청지역에서 당시 국민회의 간판으로는 유일하게 당선했고, 2000년 총선 때는 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했다. 52년 대전에서 태어나 유성농고와 명지대 법학과를 나온 뒤 70년대부터 金대통령에 대한 열성적인 지지활동을 했다. 87년 대선 때는 당시 신민당 김대중 대통령후보의 청년기동유세반 연사로 활약했다.
대전시의회 의원을 거쳐 구청장이 된 뒤 행정자치부의 반대를 뚫고 학교 급식시설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