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이재근 경남 산청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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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57·한나라당) 경남 산청군수 당선자는 1대1 맞대결을 벌인 무소속 후보가 얻은 표의 2배가 넘는 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경남 최고의 득표율(70.5%)도 기록했다.

그는 “상대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유세 때는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축제 같은 선거운동을 했다”며 “지난 4년간 정말 열심히 일해 주민이 지지해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4년도 찾아오는 산청, 살고 싶은 산청을 만들기 위해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급한 과제로 보건복지부가 동의보감 완성 400주년을 맞아 2013년 개최할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산청유치를 들었다. 엑스포유치 등으로 산청을 ‘한방약초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생각에서다. 3일 군민들에게 당선인사 없이 상경해 정치권과·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만나 산청 유치의 당위성을 알린 것도 이 때문이다.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지만 지리산 중산리에서 제석봉까지 5㎞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성철스님 같은 큰스님을 기리는 불교문화제의 규모는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유림독립기념관 건립도 추진한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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