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 온라인 교실] 기업의 신용이 나쁘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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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Q:기업 신용평가제도에 관해 설명해주세요.<독자 김봉주>

A:기업 신용평가제도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나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들 유가증권을 발행하는 기업의 신용이 어느 정도인지를 분석해 등급을 A.B.C.D 등의 기호로 매김으로써 투자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국내에서는 한국신용정보(NICE).한국기업평가(KR).한국신용평가(KIS) 등 세 회사가 과점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대부분의 회사채.기업어음.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신용등급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회사채 등을 발행하려면 신용평가회사 두 곳 이상으로부터 신용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 등 발행조건이 결정되며, 등급이 나쁠 경우엔 유가증권 발행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신용평가는 유가증권을 발행하려는 기업이 신용평가회사에 의뢰해 이뤄집니다. 신용평가회사는 그 기업의 특성과 경쟁관계 등을 고려하고 재무구조.수익성.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등급을 매깁니다.

신용등급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등급이 확정되는 즉시 이를 평가한 신용평가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됩니다. 일부 사이트는 로그인을 해야만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신용평가회사의 주관이 개입될 소지도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제대로 매겨졌는지를 사후에 분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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