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낙찰가 신도시 아파트도 감정가 웃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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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서울 강남에 이어 신도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1백%를 넘어섰다. 경매정보제공업체 엠테크는 지난해 평균 90%선에 머무르던 신도시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지난달에는 산본이 평균 1백3.27%, 평촌 1백1.5%, 분당 1백1.33%, 일산 1백.22%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중동만 95.41%로 1백%를 밑돌았다. 엠테크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값 강세행진이 이어지자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은 곳이 늘면서 낙찰가율이 1백%를 넘어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1월에도 1백%를 넘었다. 서초구가 1백8.17%, 강남구 1백6.16%, 송파구 1백1.68% 등이었다. 반면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89.88%,경기도(신도시 포함)는 78.97%로 지역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경쟁도 치열해 분당은 아파트 한 채를 낙찰하기 위해 평균 13명이 경합을 벌였으며 평촌 12.75명, 일산 10.42명, 산본 9.38명, 중동이 7.53명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9.85 대 1, 인천은 9.92 대 1, 경기도는 7.59 대 1이었다.
강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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