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관리·여행기획 5년내 뜰 인기 직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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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하면 치의학.초등교육학과 등을, 연봉(수입)을 많이 받으려면 약학.한의학과 등을 지원하라'.

'대졸자의 경우 앞으로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분야는 시각디자이너.광고 및 홍보 전문가, 데이터 베이스 관리자 등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학과.전공 선택을 놓고 고심 중이다. 막연히 꿈꿔온 장래 희망 직업도 감안해야겠지만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취업도 잘되고, 연봉도 많이 받는 직업을 갖게 될지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이런 수험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7일 '미래의 직업세계 2005'라는 종합 진로.직업정보서를 발간, 전국 교육청.고교에 배포했다. 서점에서 개인적으로 구매(3만원)할 수 있다.

◆ 일자리가 늘어날 직업=향후 5년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직업은 대학원 졸업 이상 학력을 요구하는 분야의 경우 학예사(큐레이터)와 자연과학연구원, 대졸은 촬영기사 및 방송장비 기사, 여행상품 기획가, 물류관리 전문가, 웹 개발자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과 대학원졸 학력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일자리 증가 예상 직업으로는 식품공학기술자, 판사.검사.변호사, 상담전문가, 특수교사, 통역가, 한의사 등이 꼽혔다.

◆ 취업이 잘되는 학과=학과별 취업률이 80%를 넘는 대표적 학과는 대학의 경우 치의학과(100%).초등교육(94.4%) 외에 간호학.의학.한의학.사진만화.가족사회복지.자연공학교육 등이다. 전문대의 경우 의무행정(94%).간호(90.3%)를 비롯해 건축설비.유아교육.토목.응용공학.재활.자동차.금융회계세무.보건 등으로 조사됐다.

◆ 연봉이 많은 학과=졸업 후 1년6개월이 지난 졸업생을 대상으로 평균 연봉을 조사했더니 대학 졸업자의 경우 약학과 출신이 2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의학.자동차공학.기악.간호학.항공학.해양공학.치의학 순이었다. 전문대 졸업생 가운데에는 자동차학과 출신(2003만원)이 유일하게 연봉 2000만원을 넘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월평균 수입이 많은 직업으로는 기업 고위 임원(615만원)이 1위로 조사됐고, 변호사(557만원).치과의사(489만원).항공기 조종사(457만원).정보통신 관련 관리자(437만원).한의사(437만원).의사(435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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