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송하진 전주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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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 팔지 말고 지역발전을 위해 신발끈을 더욱 조여 매고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송하진(58·민주당·사진) 전주시장 당선자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준 64만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온화한 성품에 행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송 당선자는 이번 지방선거에 ‘내일, 전주가 한국의 힘 입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투표자 24만 8000여명 가운데 65.4%의 지지를 얻어 2위 후보(14.2%)를 51%포인트 이상의 따돌리는 큰 차이로 승리했다.

캠프 측은 민선 4기 시장 재임중 추진한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도시 만들기’ 사업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류의 본산이 될 한스타일진흥원,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무형문화유산의 전당 등을 유치하고 연간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송 당선자는 “13일간의 짧으면서도 긴 선거운동을 통해 내 고장, 내 이웃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했다”며 “민선 5기에는 ‘사람과 돈·기업이 모이는 전주’ 만들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전통과 미래를 잘 버무려 전국에서 연간 500만명이 찾아 오는 국내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뜨고 있는 탄소섬유의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하는 탄소산업의 메카를 추진하고, 자동차·기계 등 첨단부품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300여개의 기업 유치, 5만 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야무진 목표를 제시했다. 전주·완주 통합을 꼭 이뤄 새만금 배후의 중심이자 광역도시로 나가는 기틀을 놓겠다는 의지도 강력하다.

송 당선자는 전주고·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1980년)로 공직에 진출해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자부 지방분권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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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전라북도전주시 시장

195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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