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장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교육청 내 고위직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리의 진원지로 교장과 교육장의 인사시스템을 지목해 인사 태풍을 예고했다. 장 당선자는 “교육장을 임명하거나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비리가 불거지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기준을 만들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인권조례를 만드는 데에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조력자로서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학생은 교사와 상명하복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인격체로 대접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5·18 광주항쟁을 정식 교과과정에 편입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학생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김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