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박공우씨 네번째 개인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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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박공우씨 네번째 개인전

일러스트레이터 겸 화가 박공우(45)씨의 네번째 개인전이 23~29일 서울 관훈동 모인화랑에서 열린다.'비밀의 문''시인의 방' 등의 구상작업은 다양하고 푸성한 연상작용을 불러일으키는 게 특징이다. 작가는 홍익대와 서울산업대 조형학부를 거쳐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금강기획 아트디렉터를 역임했다. 02-739-9291.

*** 서양화가 전봉주展

서울 인사동 공화랑은 서양화가 전봉주(52)씨의 네번째 개인전을 28일까지 열고 있다. 정확한 데생과 구도, 입체적 모델링, 균형잡힌 구성 등을 기초로 한 신사실주의 회화를 보여준다. 생생하고 구체적인 인물과 정물, 풍경 등이 인상적이다. 작가는 홍익대 교육대학원과 미국 뉴욕의 아트스튜던트 리그에서 수학했다. 02-735-9938.

*** 대한민국 현대미술제 창원서

'2002 대한민국 현대미술제'가 15일부터 창원에 있는 성산아트홀에서 3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다.'현대적 구상''서정적 구상''사실적 구상''내일의 작가' 등 네개 부문에 4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다. 대상을 그대로 표현하지 않는 초현실주의를 비롯해 서정성이 두드러진 작품, 초현실주의 작품 등을 포함해 포괄적 의미의 구상 계열 작품들이 나왔다. 참여작가는 이석주.임립.지석철.황영성.김일해.장순업.주태석.구자승.김재학.이목을 등이다. 055-266-8052.

*** 김기창 화백 1주기 추도식

지난해 타계한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 화백 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운보의 집' 경내 묘소에서 열린다. 추도식에선 구상(具常)시인의 추모시를 서예가 김동연(金東淵.청주예총회장)씨가 쓴 추모비(높이 1백50㎝) 제막식도 함께 거행된다. 운보는 지난해 심장질환 등 노환으로 사망, 운보의 집 뒷산에 1976년 작고한 부인과 합장됐다.

*** 극사실주의 작가 구자승展

극사실주의 작가 구자승(61ㆍ상명대 미술학과 교수)씨의 아홉번째 개인전이 서울 관훈동 갤러리 고아미에서 열리고 있다. 2000년 제9회 오지호 미술상 수상 기념전이자, 인사아트프라자 4.5층에 문을 연 갤러리 고아미(대표 이병일)의 개관 기념전이다. 1989년 작 '술병있는 정물'(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을 비롯한 정물ㆍ인물화 50여점 등 7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의 작품을 두루 보여준다. 작가는 "사물은 내면의 모습까지 담은 극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오히려 추상화에 가까운 의미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02-738-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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