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진 영재교육을 위한<br>수학 학습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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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영재교육원 입시요강 발표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은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에 대한 평가가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어진 짧은 시간안에 몇 개의 수학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 학생의 생각을 평가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 학생의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나 캠프활동 등의 방법을 선발에 도입하고 있다. 문제 풀이를 찾는 훈련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느냐가 영재 교육 대상자들에게 요구되는 항목인 것이다.

학교 수업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한 교실에 많은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학생과 선생님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힘들다. 하지만 영재수업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많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 학생들 중에는 답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우기거나 성의 없게 대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근거를 토대로 표현하기보다 단순히 답을 제시하는 것으로 생각을 끝낸 경우이다. 이런 학생들은 깊은 사고력이 요구되는 문제에 대해 거부하는경향이 있다.

미국의 렌줄리 교수가 제시한 영재의 기본적 특성 중에 과제집착력이란 것이 있다. 과제집착력이란 한 과제에 대한 해결을 끝까지 찾을 때까지 생각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매듭 짖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분위기를 조성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부모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해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과 생각의 근거를 고민하게 되고 고차원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학생들은 단순히 떠오르는 자신의 생각을 즉각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영재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다.

위의 문제는 ‘파스칼의 삼각형’이라는 문제로 수의 규칙적인 나열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문제를 제시하여 학생들의 생각을 물어보면 한 가지 답은 쉽게 찾아내고 더 이상의 다른 답을 찾아내는 것은 어려워한다. 자신의 답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생각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이런 생각들은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 모범예시답안은 IMT 홈페이지(www.goimt.org | 게시판>자료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정
대광 초등학교
서울교대 영재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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