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용인 가구단지 4곳 아파트촌으로 변신 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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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경기도 고양시 덕이.식사, 용인시 염광.어정 등 수도권 주요 가구단지들이 고층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 가구단지들은 부지 면적이 15만~20만평인 대규모 아파트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사업 진척이 가장 빠른 곳은 고양시 식사동 344 일대 식사지구 29만9000평으로, 지구지정을 거쳐 지난달 도시개발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2만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9335가구를 짓는다.

내년부터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광역교통 개선대책 등을 수립해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양시 덕이동 산 145의1 일대 덕이지구는 20만6000평으로 인구 1만8390명, 아파트 6130가구가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도시개발사업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에 대한 주민공람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달 말 공람공고가 끝나면 시.도 도시계획위원회 등에 상정돼 지구지정을 받게 된다. 덕이지구는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 대상이 아니어서 식사지구와 비슷한 시기에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시의 가구단지는 고양시에 비해 사업이 더딘 편이다. 동천지구 염광가구단지는 2001년 도시개발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나 지주 간의 의견차 등으로 아직 구역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용인 구성읍 동백리.중리의 어정가구단지 15만평에도 아파트 3000여가구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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