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히트행정 下] 전주시-자원봉사 지원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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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주시에는 다른 지자체에서 볼 수 없는 부서가 하나 더 있다.자원봉사.시민운동.민간협력 등 3개팀 13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과가 그것이다.

외환위기로 사회 분위기가 흉흉했던 1998년, '이웃사랑 전주 만들기 범시민 볼런티어 운동'을 펼치겠다는 취지에서 발족했다.

청소년자원봉사센터.곰두리봉사대 등 전주시내 2백여 자생 봉사단체를 묶어 협의회를 구성하고 봉사프로그램 개발.자원봉사자 교육훈련 등 민관 파트너십 구축에 주력해 왔다. 자원봉사과의 연례 최대 행사는 매년 11월 1백여 기관.단체, 1백14개의 초.중.고교 등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박람회'. 각 단체는 홍보 부스까지 마련해 회원을 유치하고 우수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펼친다.

지난 3월에는 덕진구 진복동에 상설 교육장을 건립, 봉사자들에 대한 교육.훈련도 벌이고 있다. 또 자원봉사활동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 봉사자들에게 보험 혜택을 주는 한편 공원.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등 인센티브를 베풀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같은 시스템으로 올 3월 능률협회가 실시한 자치경영 혁신 '사회복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완주(55)시장은 "더불어 잘 사는 전주를 만들기 위해 사회 구석구석까지 자원봉사 정신이 확산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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