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히트행정 下] 서울시-대중교통 환승 할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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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대중교통 환승 요금 할인제'가 최근 시민.교수.공무원 등 3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서울시정 MVP'로 선정됐다.

이 제도는 지하철(수도권 전철.인천지하철 포함)과 시내버스.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성인이 1시간 안에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갈아타면 요금 50원을 깎아 주는 제도다.

환승할인은 교통카드 할인에 추가로 제공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성인 버스요금(6백원) 기준으로 한번 갈아타는데 최고 16.7%(교통카드 할인액 50원+환승 할인액 50원 등 1백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이용자 가운데 이 제도로 버스요금 할인혜택을 받은 비율이 지난 7월 15.3%에서 지난달 16.7%로 증가했다. 지하철 요금을 할인받은 사람도 지난 9월 37.2%에서 10월 39.7%로 증가했다. 이 제도가 대중교통 이용자 늘리기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는 증거다.

서울시 신용목(愼鏞穆)대중교통과장은 "교통카드 사용을 촉진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려 교통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환승 할인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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