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서 해넘이축제… 이색 캠프파이어도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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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오는 31일 부안군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해넘이축제’가 열린다.변산반도는 문화관광부가 전국에서 저녁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은 곳이다.

새천년을 맞는 밀레니엄행사로 1999년 처음 시작돼 올해 세번째다.

축제는 오전 11시 시작돼 군농악단 1백여명이 출연하는 풍물공연과 고적대 퍼레이드,마상 묘기 등이 펼쳐진다.

겨울추위를 떨치고 호연지기를 기르자는 취지에서 백사장과 바다를 각각 40m씩 뛰고 달리는 백곰수영대회가 열린다.

새해 소망을 한지에 적어 띠배에 띄워 보내기,무료 운세보기,해변 말달리기,1 ∼ 2회 때의 행사 장면을 담은 사진전도 열린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대형 화로 20개와 고구마 ·밤 등이 준비돼 겨울해변가의 이색적인 캠프파이어도 즐길 수 있다.

오후 5시 일몰이 시작되면 칠선녀 ·무용수들의 등장과 함께 본행사의 막이 오른다.석양빛을 모아 불을 붙이는 ‘일몰채화’,이 불씨를 2백2명의 봉화주자들이 횃불로 옮겨붙이는 ‘희망의 불 이어가기’,액운을 날려 보내는 ‘달집 점화’ 등이 이어진다.

부대행사로 사물놀이·품바·댄스 공연,청소년페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해넘이축제 추진위원회 양규태(61)위원장은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새 희망을 가슴에 새기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국에서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063-580-4296.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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