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7곳 교육과정 특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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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자퇴생이나 퇴학생 등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서울 시내 대안학교(대안교육센터) 7곳이 교육과정을 각각 특화해 운영한다.

서울시는 25일 현재 운영 중인 대안학교마다 특성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정규 교육과정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적성을 살리는 특성화 교육을 실시, 이들이 다시 학교에 돌아가거나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1~3년 과정인 이들 대안학교의 교육과정을 인터넷.영상.대중음악 등 청소년들의 관심분야로 집중 특화할 방침이다.

학교별 교육과정을 보면 하자작업장학교(정원 25명)는 영상 또는 대중음악.패션 등 전문직업 프로그램을 3년 과정으로 운영하며, 난나공연예술학교(15명)는 3년간 공연예술을 중심으로 가르친다.

또 수서대안학교(15명)는 컴퓨터 관련 직업교육을 2년간, 스스로넷미디어학교(15명)는 미디어 분야 교육을 1년간 전문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로도시속작은학교(15명)와 난곡청소년학교(10명), 은평청소년교실(10명)등은 검정고시 과목과 체험학습 위주로 가르친다.

하자작업장학교 관계자는 "학교 생활에서 좌절한 학생일수록 더욱 적극적인 자기표현 훈련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알맞은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02-3707-9262.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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