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12월 26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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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고드름은 겨울철 처마끝에 매달려 아래로 자라는 얼음막대다.

새끼 손톱 만한 것도 있지만 1m가 넘는 것도 있다.고드름은 얼음이 녹았다 얼었다 하면서 자라기 때문에 고드름이 잘 만들어지려면 얼음이 녹는 0℃ 이상의 기온과 녹은 물이 어는 0℃ 이하의 온도가 공존해야 한다.예전에 시골에선 고드름을 부러뜨려 먹기도 했는데 요즘엔 산성눈 때문에 함부로 먹을 수 없다.환경오염이 겨울철 시골아이들의 먹거리를 앗아간 셈이라 할까.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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