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전동차 출입방향 표기땐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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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1일자 열린마당에 실린 김이진님의 '지하철 역번호 도움 안돼, 대신 출입방향 표기를' 기고와 관련해 담당자로서 입장을 밝힌다.

우선 손님이 불편을 느끼신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기고하신 분은 전동차 안에 부착된 노선도의 역 번호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번호는 외국인들이 역을 쉽게 찾고 열차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출입문의 방향을 노선도에 표시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종합 노선도에는 수도권 전철의 모든 역이 표기돼 있어 다른 내용을 추가할 공간이 부족하다.

단일 노선도 역시 마찬가지다. 역명.역번호.환승표시 등 기존의 많은 정보에 또 다른 내용을 기재할 경우 복잡해지고 글자 크기가 작아져 정보를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당국은 승객의 불편을 덜고자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또 역 안내 및 출입문 방향 표시기능을 함께 갖춘 전자 안내 게시기를 설치하고 있으며 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서동석.서울시 도시철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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