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의 휴일] 향토출신 소리꾼 10개팀 출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연말 휴일을 맞아 예향(藝鄕)에서 사랑을 나누는 무대가 펼쳐진다.

전주에서 자원봉사자.노인들을 초청해 펼쳐지는 연극 '오구'와 광주에서 '불우이웃에 사랑을'이란 주제로 지역출신 소리꾼들이 펼치는 음악회. 가족과 함께 예술의 향기와 이웃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광주.전남 출신으로 음악.미술.문학계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의 모임인 예림회가 쟁쟁한 소리꾼 10개 팀을 내세워 성탄절의 밤을 고요하고 거룩하게 장식한다.

25일 오후 5시30분 서구 상무지구내 5.18기념문화관에서 열리는 음악회 '따뜻한 노래 따뜻한 세상'.

주최측은 '함께 노래하면 한 해가 행복합니다'라는 주제하에 "따스한 노래로 혹독한 추위를 외롭게 견뎌내는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을 북돋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무대에 오를 노래 20여곡도 '서정성과 사랑의 메시지'라는 기준으로 엄선했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가수로는 바위섬.견우와 직녀 등으로 널리 알려진 김원중을 비롯, 노래패 소리모아에서 활동하는 박문옥.박태홍, 기타세대.이미랑.류영대씨 등이 출연한다.

또 성악가 임형선, 가야금 연주자 강동렬선생과 문하생 등도 함께 출연한다.

이들은 ▶대학가요제를 통해 널리 알려진 꿈의 대화.바위섬▶양철매미.그날도 함박눈이.쑥물 등 서정 가요▶화장을 고치고.사노라면.앉으나 서나 당신생각 등 대중가요▶호남가.사랑가 등 가야금 병창 등을 부르며 관객들과 어우러진다.

콘서트 수익금은 근로청소년.무학 주부.결손환경 아동을 위한 봉사교육시설 푸른학당 기금으로 쓰인다. 문의 671-1226.

구두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