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골든 글로브 후보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반지의 제왕'은 웃고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울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20일 발표한 제59회 골든 글로브상 후보작에, 오락성과 작품성을 겸비해 찬사를 받고 있는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는 13개 부문 중 극(드라마)영화 등 4개 부문에 오른 반면 '해리 포터'는 단 한 부문에도 오르지 못했다.

극영화 최우수작품 후보에는 '반지의 제왕'외에 한 수학 천재의 일생을 그린 '뷰티풀 마인드', 중년 부부의 갈등을 소재로 한 '인 더 베드룸', 아내의 정부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는 이발사 얘기를 다룬 흑백영화 '그 남자는 거기에 없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뽑혔다. '뷰티풀 마인드'는 미개봉작(내년 1월4일 개봉 예정)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최다 후보작이 됐다.

극영화 남우주연상 후보엔 '뷰티풀 마인드'의 러셀 크로, '그 남자는…'의 빌리 밥 손턴,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 등이, 여우주연상 후보엔 심리스릴러 '디 아더스'의 니콜 키드먼, '아이리스'의 주디 덴치 등이 올랐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 후보로는 '물랑 루즈' '슈렉' 등이 선정됐다. 영화전문 외신기자 약 9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골든 글로브상 시상식은 내년 1월 20일 열린다.

신용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