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길거리 신청자 비밀번호 빼내 억대 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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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거리에서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다가 자기도 모르게 재산상 피해를 보게 된 경우가 여럿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20일 타인의 신용카드 발급신청서에서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빼낸 뒤 인터넷 카드깡.현금서비스 등을 통해 1억2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鄭모(43.주거부정)씨를 구속하고 카드설계사 金모(32.여.서울 도봉구 쌍문동)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鄭씨는 내연관계인 金씨가 지난 1월부터 거리에서 받은 카드발급신청서를 복사해둔 뒤 카드가 발급되자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모두 11명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알아내 범행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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