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새뚝이] 2. 경제-김재우 ㈜벽산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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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벽산 김재우(58)사장은 올 하반기 기업인 조찬모임에 가장 많이 불려 다닌 강사로 꼽힌다. 계기는 올 8월 직원들과 함께 그간의 구조조정 경과를 기록한 『누가 그래? 우리회사가 망한다고』라는 책을 발간하면서부터. 책에 나타난 金사장의 구조조정 방식이 재계의 관심을 모았기 때문.

金사장은 1998년 3백억원대의 적자를 낸 벽산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이듬해 30억원 흑자 회사로 돌려놓았다. 지난해와 올해도 흑자 행진 중이다. 부채비율은 3년 전 3백%에서 이젠 1백40%대로 낮아졌다. 주력인 석고보드 사업까지 팔아치우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 덕분이다.

2002년은 벽산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해. 金사장은 새해에는 벽산 단열재를 본격적인 건자재 부문 최고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벌써부터 브랜드 마케팅 계획짜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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