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프랑스생명 인수 "생보 · 손보사업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하나은행이 내년 초 알리안츠로부터 프랑스 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생명보험업에 진출한다. 알리안츠와 함께 손해보험사도 신설하기로 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19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프랑스 생명 인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곧 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생보사의 자본금은 3백억원 규모로 경영권은 하나은행이 갖는다. 손보사의 경우 하나은행이 15%의 지분을 갖고 경영은 알리안츠가 맡을 예정이다.

제일은행과의 합병과 관련,金행장은 "합병이 쉽게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뒤 "공적자금 투입 은행과 합병하는 것은 5년간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며 합병한다면 주식교환 방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 중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은행은 2003년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 재무제표에 대해 미국 회계기준에 맞춘 별도의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현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