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옥씨 소환 조사 이르면 20일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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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朴榮琯)는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시 민주당 당료 최택곤(崔澤坤.구속)씨를 통해 진승현(陳承鉉)씨 구명로비와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부 차관을 19일 오전 소환해 조사 중이다.

辛전차관은 이날 밤 "陳씨를 만난 기억이 없으며 崔씨에게서 돈을 받지도 않았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검찰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지검 수뇌부는 이날 밤 辛전차관이 비록 혐의 사실을 부인하더라도 돈을 전달했다는 崔씨의 진술과 정황증거만으로도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르면 20일 오후 辛전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崔씨가 陳씨에게서 받은 1억원 중 전액이 아닌 수천만원만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도 辛전차관이 완강하게 혐의사실을 부인해 그 상태에서 조서를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은성(金銀星)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18일 밤 부정맥 증세로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했으나 검찰은 "이른 시일 내 소환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원배.정용환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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