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과학산업단지 12월말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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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1세기 충북도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이달말 준공된다.이 단지의 조성을 위한 사업구상이 나온 지 10년만이며 실제로 공사가 시작된 이후 5년만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생산 ·연구기능과 주거기능을 갖춘 미래형 산업도시(인구 5만여명)로 최근 보도블럭 설치와 조경공사를 끝으로 전체 부지조성 사업이 완료돼 오는 31일 준공 인가를 받는다.그러나 아직 용지분양이 미진한 상태라 충북도는 입주업체 유치 등 단지 활성화 대책 수립에 부심하고있다.

◇산업단지 규모=전체 2백85만6천평 규모의 오창단지는 ▶생산용지(공장) 80만5백평▶연구용지 24만3천평▶공동주택용지 15만2천평▶단독주택용지 20만8천평▶업무 ·상업용지 14만4천평▶대학부지 14만9백평 등이다.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토지공사는 지금까지 용지보상비 2천4백억원,공사비 3천6백억원 등 약6천억원을 투입했다.

◇분양현황=핵심시설인 생산용지는 전체의 절반 정도인 54%(70개업체 44만2천평)가 분양됐다.그러나 연구용지의 분양률은 3.7%(2개사 9천평)에 불과한 상태다.또 공동주택용지도 8개블록 중 1개만 분양됐다.

다만 단독주택용지는 1백% 나갔고 대학용지도 충북대가 제2캠퍼스를 건설키로 계약을 마쳐 충북도와 토지공사등 다.

충북도는 이곳을 정보통신기술(IT)기업의 중심기지로 육성키로 하고 이 분야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벤처임대공단을 조성,성공리에 입주업체를 선정했다.현재 14개 업체가 가동중이고 6개업체가 건축중이다.

◇해결되야할 과제=오창단지는 고속도로,공항 등 교통여건과 배후도시(청주) 등 입지환경이 좋으나 비교적 비싼 분양가(생산용지 평당 45만원선)에다 올들어 수도권공장총량제 완화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잔금(1백10억)미납상태인 하이닉스의 20만평의 처리문제도 숙제거리다.

그러나 토지공사와 충북도는 연구용지를 제외하고 생산용지와 아파트용지 분양에 대해서는 대체로 낙관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생산용지 중 남아있는 것은 대부분 덩치가 큰 대기업용부지이나 최근들어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상담이 늘어 내년이면 상당수 팔릴 것”이라며 “생산용지의 분양이 완료되면 자연히 아파트용지등도 수요가 생길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 추진 일지

·1992년7월 기본계획 고시

·1993년6월 충북도-토지공사간 사업시행계약

·1995년5월 기본계획 확정

·1996년8월 실시계획 승인,토지보상 착수

·1996년12월 착공

·2001년12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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