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형 술집 70% 소방시설 허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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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울산지역 나이트클럽 등 대형 술집 중 70%정도는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소방시설이 허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울산안전생활 실천연합 등 민간단체 회원들과 공동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울산지역 나이트클럽 등 술집 34곳의 특별소방점검 결과 소방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23곳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남구 신정1동 기린 ·처용나이트클럽과 신정3동 카네기나이트클럽 등 3곳은 스프링클러 보조시설이 작동하지 않거나 비상 유도등이 고장나 시정보완 명령을 내리고 방화시설 관리자를 입건했다.

또 신정1동 에펠나이트클럽은 1층 무대 주변 출입문을 실리콘으로 고정시켜 폐쇄하고 옥상에 허가도 받지않고 4개의 방을 만들어 사용하다 과태료 처분과 함께 건축법위반 혐의로 남구청에 고발됐다.

나머지 20곳은 화재감지기·스프링클러 등을 규정대로 설치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소방본부는 이들 위반업소에 대해 내년 1월초까지 허술한 소방시설을 고쳐 다시 점검을 받도록 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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