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여론조사] 이회창 49.5 對 이인제 40.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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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통령선거가 지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 중 한명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李총재가 9%포인트 이상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3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이는 본지 여론조사팀이 11일 하루 동안 전국 20세 이상 성인 1천86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다.

대선 가상대결에서 李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49.5% 대 40.4%,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과는 52.3% 대 37.4%의 지지율을 보였다.

李총재와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은 61.0% 대 20.4%, 김근태 상임고문은 61.3% 대 20.7%였다.

대선이 李총재와 이인제 고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의 3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李총재 49.0%, 李고문 37.3%, 金총재 6.0%로 조사됐다. 李총재의 지지율은 별 변화가 없는 가운데 李고문의 지지자 일부가 金총재 쪽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또 지난 11일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와 민주당 이인제 고문과 대결할 경우 朴부총재 39.7%, 李고문 49.8%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거나 '다소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민은 21.7%인 반면 '매우 못하고 있다'거나 '다소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32.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역할수행에 대해 13.9%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3%였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0.1%, 민주당 22.1%, 자민련 2.7%였다.

안부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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