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입] 예상문제 어떤 게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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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논술고사가 실시된 지 6년째가 되는 올해는 예년의 경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운데 동.서양 고전(古典)을 예문으로 제시하고 이를 해석.응용해 사회 이슈와 관련해 서술토록 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고전 자체의 내용보다는 의의를 도출, 이를 사회현상과 연계해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능력이 요구된다. 일부 대학에서는 수시모집 논술처럼 영문을 섞은 복합적인 예문도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논술 예문으로 예상되는 고전류는 동.서양 석학들의 글, 노벨 문학상 수상작 등 문학류와 평설.전기문 등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형 요소로 활용되는 구술면접도 논술고사를 본다는 생각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서울대 등 구술면접을 심층적으로 치르는 대학들은 '기초소양'과 '전공소양'을 구분해 평가하는 만큼 자신의 희망계열.학부(과) 소양에 맞는 답변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인문계.자연계의 경우 문제 성향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올해 수시모집시 대학별 구술면접고사를 참고하는 것도 효율적인 대비책이다.

인문계열은 주로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공 관련 소양을 평가하는데 영문 지문을 활용하는 경향도 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문계 수험생은 시사 현안인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문명충돌''중국의 한류(韓流)열풍.한국의 한류(漢流)열풍''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자연계는 주로 수학의 기초지식(예:미분.적분.함수 등) 및 과학 기초지식(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을 측정하므로 수능시험 때 준비했던 수학.과학의 개념정리를 다시 짚어봐야 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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