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장관 등 172명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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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趙準熙)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1980년 반공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과 '지식인 134인 시국선언문' 사건으로 연세대 교수에서 해직됐던 김찬국(金燦國)씨 등 1백72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韓전장관은 75년 크리스챤 아카데미 여성사회 간사로 활동하던 중 체제 비판적인 각종 이념 서적을 학습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았다. 또 80년대 초 유신 체제에 맞서 언론기본권 침해에 항거하다 해직된 전 중앙일보 기자 전택원(56)씨 등 언론인 33명도 민주화운동 관련자에 포함됐다.

고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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