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유통위원장도 사의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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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도 추곡 수매가 인하를 건의한 양곡유통위원회의 정영일(鄭英一.61.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위원장이 10일 정부의 추곡 수매가 동결방침 발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 장관의 양정 자문기구로 소비자.생산자.학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된 양곡유통위원회는 위원장(임기 1년)을 비롯해 상당수 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지난 10월 출범 이후 두달 만에 사실상 기능이 마비됐다.

鄭위원장은 10일 밤 김동태(金東泰) 농림부 장관을 만나 수매가 인하를 건의한 위원회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더 이상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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