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돈없어 시베리아 영공통제력 상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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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모스크바=연합] 러시아군이 예산 부족으로 광대한 시베리아 지역에서 영공 통제능력을 상실했다고 알렉산드르 슈람첸코 통신부대 사령관이 10일 경고했다.

슈람첸코 사령관은 "극심한 예산.인원부족으로 우랄산맥에서 쿠릴열도에 이르는 지역에 대한 레이더 탐지능력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러시아 지도자들이 이용하는 일본행 항공기의 위치를 1시간30여분 동안 놓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슈람첸코 사령관은 "이런 현상은 예산 부족으로 레이더 관련인력 60%와 시설의 30%가 축소되면서 레이더 기지간 거리가 멀어져 항공기의 효율적 포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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