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여자축구] 한국 "조1위 4강 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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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당초 목표였던 4강 진입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중산경기장에서 벌어진 홈팀 대만과의 A조 경기에서 이지은(숭민)의 결승골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이미 예선경기를 마친 대만(3승1패)에 골득실차(한국 +11.대만 +23)에서 뒤져 2위에 머물러 있지만, 12일 약체 태국과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조 1위가 확정적이다.

두 팀은 전반 내내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골이 터지지는 않았다.후반전에 들어서도 치열한 접전이 거듭되면서 '0의 행진'은 이어졌고,골득실차에서 뒤진 한국은 점점 더 위기에 몰렸다.

운명의 결승골은 정확히 경기 종료 10분을 남긴 후반 35분에 터졌다. 권민주(INI스틸)가 올려준 센터링을 차성미(INI스틸)가 몸을 던져 오버헤드킥 슈팅으로 연결했다. 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퉁겨나갔으나, 그 순간 이지은이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한편 B조에서는 북한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조 1위로 4강에 올랐으며, C조에서는 지난 9일 중국이 필리핀을 10-0으로 대파, 3전승으로 4강에 선착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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