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여성들에게 자동차 운전이나 레스토랑에서 혼자 식사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상 처음으로 자국 여성들에게 개별 주민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사우디 영자지 '아랍뉴스'를 인용, 5일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오랜 찬반 논쟁 끝에 1999년 여성들에 대한 주민증 발급을 결정했으나 베일을 벗은 여성의 맨 얼굴이 신분증에 인쇄되는 것에 거부반응을 나타내는 여론이 많아 그간 발급이 지연돼 왔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