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브랜드 가치 삼성전자 8조8천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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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우리나라 기업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삼성전자'로, 상표 가치가 8조8천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2~5위로 꼽힌 LG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포스코 등의 브랜드는 3조6천억~1조1천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산업정책연구원 등은 4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01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세미나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20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그 가치를 돈으로 셈해 발표했다.

산업정책연구원 신철호(성신여대 경영학부 교수)원장은 "1998~2000년 3년간의 기업 재무자료 분석 내용과 지난 9월의 소비자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브랜드 가치를 계산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또 ▶전기전자▶자동차▶이동통신▶할인점▶인터넷 포털 등 5개 업종별로 1~5위(이동통신은 3위까지)의 브랜드 평가 결과도 발표됐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삼성SDI.대우전자.삼성전기 등의 순서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점 분야에서는 이마트(1천5백60억원).하나로클럽(5백50억원).한국까르푸(5백10억원).마그넷(4백40억원).킴스클럽(3백80억원)의 순서였다.

또 인터넷 포털 분야에서는 다음(14억원).야후(7억원).라이코스(6억원).네이버(3억원).네띠앙(2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나, 브랜드 가치는 오프라인 기업과 큰 차이가 났다.

한편 미국에서는 인터브랜드사가 매년 기업 브랜드 가치를 평가, 발표하는데 올해도 코카콜라.마이크로소프트.소니 등 선진국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42위에 올랐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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