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 발전 특위 "당총재 폐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주당의 당 발전특위(위원장 趙世衡)는 3일 총재 제도를 폐지하고 최고위원 회의를 합의제 의결 기구로 운영하는 집단 지도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특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정당의 현대화를 위해 총재 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원칙에 특위 위원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金위원은 "최고위원회는 9명으로 구성하고 선출직 6명.당연직 2명.지명직 1명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중 당연직 최고위원 2명은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위원은 "현재 총재가 임명하는 정책위의장을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는 것은 당의 정책 기능과 정체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또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여성이 반드시 한명 이상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정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