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 쏘시지 등 다양한 재료 넣은 이색 찐빵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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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소시지.초코.고구마.흑미(黑米)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이색 찐빵이 쏟아져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샤니의 경우 쌀 발효액을 함유해 쫄깃쫄깃한 맛을 내는 '팡찌니'를 최근 선보였다. 샤니는 단팥.야채 등 전통적인 찐빵 외에 초코.고구마 재료를 넣은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김영덕 샤니 사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진 데다 춥고 더운 날씨가 반복되는 등 기온차가 커 찐빵을 많이 찾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40% 가량 늘어난 하루 2만5천상자가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호빵'이란 이름을 쓰는 삼립식품도 흑미를 사용해 까만쌀 단팥찐빵 '꾸쉬꾸쉬'를 새로 출시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삼립식품은 다음달 중 소시지를 넣은 호빵도 출시할 예정이다.

찐빵은 현재 샤니.삼립식품 외에도 기린.서울식품 등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샤니.삼림식품의 시장점유율이 80% 이상이라는 게 업계 추산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찐빵 시장규모가 매년 10% 이상 크게 늘어나 올해는 4백50억원이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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