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병 수돗물 대전서도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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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돗물을 대량으로 PET병에 보관했다가 가뭄이 심한 경우등에 비상 식수로 활용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대전시 수도사업본부는 26일 “서울시 산하 강북정수장에 의뢰,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5백㎖들이 PET병 수돗물 1만병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수도본부는 이날 오전 권선택(權善宅)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음회를 열어 20여명의 간부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수도본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지역 공공기관들이 각종 행사 때 음료수로 공급토록 요청해 올 경우 무상으로 공급키로 했다. 또 가뭄이나 각종 재난으로 단수지역이 생길 경우 해당 가정에 이 수돗물을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수도본부는 앞으로 시민들의 반응및 효과가 좋을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자체적으로 생산 라인을 설치,병 수돗물을 대량 제조 ·비축한다는 방침이다.

수도본부 관계자는 “포장 수돗물을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온(常溫)에서 최장 두달정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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