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상 흑자 200억달러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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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원화 환율이 급락하고 있음에도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25억달러를 기록해 올해 경상수지 흑자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투자자금 가운데 18억달러가 해외로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중국 경기의 급랭 우려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31억달러가 빠져나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한국은행은 26일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9월에 비해 3억1000만달러 줄어든 2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227억8000만달러로, 연말까지 2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10월 중 상품수지는 전달에 비해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 흑자규모가 36억9000만달러에서 29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4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6% 줄었다.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이 해외에 내준 대출금을 대거 회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18억3000만달러나 빠져나가는 바람에 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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