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학도가 뽑은 최고의 한국영화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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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1994년 3월 첫 방송돼 영화와 시청자를 매개해 온 EBS ‘시네마천국’이 800회를 맞는다. 14일 밤 11시10분 방송되는 800회 특집에선 ‘한국 영화의 힘!’이라는 주제로, 한국 영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짚어본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500여 명의 영화학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들이 최고의 영화로 뽑은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 박 감독을 직접 만나 소감과 함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또 영화학도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감독으로 꼽은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을 만나 그의 영화 철학을 들어본다.

한국 영화의 과거는 고 김기영 감독의 작품 세계를 통해 회고한다. 영화학 박사 지명혁 교수와 함께 1960년 ‘하녀’를 토대로 ‘화녀’ ‘충녀’ ‘육식동물’로 이어지는 김기영 감독의 작품을 집중 분석해본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 영화의 미래를 열어갈 감독은 누구일까. 영화평론가·영화기자가 꼽은 나홍진· 장훈·이경미 감독 등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 영화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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