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동전 1천4백개 버스서 절도 1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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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북부경찰서는 15일 시내버스 안에서 10원짜리 동전 1천4백여개를 훔친 혐의(절도)로 徐모(19.무직)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徐군은 13일 새벽 서울 도봉구 쌍문동 D운수 주차장에 세워진 시내버스 6대에 몰래 들어가 운전석 옆 바구니에 들어있던 10원짜리 동전들을 훔친 혐의다.

초등학교 1년 때 가출해 지금까지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는 徐군은 경찰에서 "너무 배가 고파 잔돈이라도 긁어모아 밥값을 하려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정은 딱하지만 반년 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10원짜리를 털다 입건된 적이 있어 구속했다"고 밝혔다.

손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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