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순회 이벤트 벌여 모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불우 이웃들을 돕기위해 연말연시에 실시하는 사회복지 모금 방식이 바뀐다.

지금까지는 가만히 앉아 행인들이 베푸는 ‘온정’에 의존했으나,앞으로는 ‘발로 뛰는’ 적극적 모금 방식을 병행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지회장 한창숙)는 4일 “내년부터는 모금 공백기인 2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시 ·군을 순회하면서 걷기대회·음악회·마라톤대회 등 이벤트를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집중모금’ 기간엔 회원과 공무원들을 동원하는 가두(街頭)모금도 실시한다.

모금회는 이와 함께 소년소녀가장 ·시설보호 어린이 등 생활이 어려운 계층에 대한 대학 학자금 지원을 위해 매년 5천만원 정도를 적립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해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가 총 1백93만2백43만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10위나,공동모금회의 올해 모금액은 19억4천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충북의 경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금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회장 이상훈)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말 현재 도내 모금액은 총 20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5백만원)보다 40% 늘었다.

대전=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