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어려운 철도용어 쉽게 바꾸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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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돌방(突放),복진(匐進),사리누설(砂利漏泄).

한자를 웬만큼 아는 사람도 이해하기 힘든 이런 어려운 말들이 지금까지 우리나라 철도 현장에서 사용돼 왔다.

철도청은 30일 “일제때부터 사용돼 온 어색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7백83가지 철도용어를 다음달부터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돌방’은 ‘이동중 분리’로,‘복진’은 ‘선로 밀림’으로,‘운전휴지’(運轉休止)는 ‘운전 일시중지’로 각각 바뀐다. 또 ‘월승’(越乘)은 ‘구간변경’으로,‘조상운전’(繰上運轉)은 ‘운전계획시간 앞 당김’으로,‘사리누설’은 ‘자갈누설’이란 쉬운 우리말로 변경된다.

이밖에 ‘운전정리원’이 ‘열차운용원’으로,‘검수원’이 ‘차량관리원’으로,‘보선원’이 ‘시설관리원’으로 각각 바뀌는 등 현업 기관의 1백45가지 하위직명 중 43가지도 개선된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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