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연고팀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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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시를 연고지로 한 프로축구팀이 곧 탄생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실업팀인 할렐루야축구단이 내년 시즌부터 인천을 연고지로 한 프로축구팀 출범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할렐루야축구단은 최근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천을 연고지로한 프로축구팀으로 출범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시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인천시축구협회 주관으로 프로축구단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구체적인 지원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지난 8월부터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프로축구단 출범 설명회를 열고 있는 할렐루야축구단은 인천시의 지원 의지에 힘입어 빠르면 축구단 창단 21주년인 오는 12월 20일쯤 인천에서 프로팀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다.또 내년 1월초 동남아 및 일본 원정경기에 이어 3월에는 창단기념 경기도 펼칠 예정이다.

축구단은 창단과 동시에 인천에서 유망선수 발굴을 위한 공개테스트를 실시하고 ▶유 ·청소년 축구교실 운영 ▶캐릭터사업 ▶축구단 서포터스 운영 ▶축구 수련원 운영 ▶홍보지 출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축구가 처음 전파된 곳으로 지역 연고 프로팀이 신설될 경우 월드컵경기장인 문학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할렐루야축구단은 지난 1980년 12월 프로팀으로 창단된 이래 한국프로축구슈퍼리그 우승(83년),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우승(88년)등의 성적을 거뒀으나 재정문제로 지난 98년 팀이 해체된뒤 이듬해 4월 실업팀으로 재창단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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