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해군 군무원 3명 명장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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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해군 군무원 3명이 노동부가 선정하는 명장(名匠)이 됐다. 군수사령부 정비창에 근무하는 김태수(金泰洙.52.군무5급).신용복(辛容福.52.군무6급).김황수(金黃壽.51.군무5급)씨가 그 주인공.

29년간 함정기관 정비를 맡아온 김태수 군무원은 엔진 소리만 듣고도 어디가 고장났는지 정확히 짚어낸다. 48세에 창원전문대에 입학한 그는 뛰어난 실무능력과 학업성적을 인정받아 1999년 1학기부터 올 1학기까지 이 대학 기계계열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특히 그가 해박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펴낸 저서 『선박기관과 구조』는 내년부터 일부 대학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기기기 분야 명장에 오른 신용복 군무원은 28년간 정비창에 근무하며 5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아이디어맨'이다. 그는 뒤늦게 방송통신고와 창원전문대에 들어가 학업을 마친 노력파다.

판금 분야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김황수 군무원은 육군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판금1급 기능사와 판금기관장 및 판금제관 전문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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